[김성근 팀장의 견묘한 펫 이야기] 이젠 알고 챙긴다, 연령별 반려견 필수 영양소

2022/09/07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반려견과의 삶. 어떤 모습인가요?
똑똑한 아이였으면? 사회성이 좋은 아이였으면? 모두 정답이지만 ‘이것’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바로 반려견의 건강입니다. 사실 이보다 중요한 건 없겠죠.

사람도 나이에 걸맞은 영양소와 함량이 필요하듯, 반려견도 연령대별로 올바른 식사 방법과 영양소가 있습니다. 너무나 중요하지만 너무나 당연해 쉽게 중요함을 잊는 것들이죠. 오늘의 견묘한 펫 이야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반려견의 연령별 케어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반려견 나이 1세를 사람의 16세, 2세를 24세, 6~7세는 40~50세, 그리고 10세가 넘어가면 사람의 60세 이상으로 되어 각 연령에 맞는 케어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위에서 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연령대별 케어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1세 미만 : 급격한 성장 발달기

1세 미만의 아이들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사이즈(뼈, 근육 등)의 변화가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 뇌 신경 등의 발달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1세 미만의 시기에 필요한 영양성분들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에너지 : 급격한 성장기에 맞는 충분한 열량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보통 성견 대비 1.5~1.7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정한 사료량을 제공해 주면 좋습니다.

② 칼슘과 인 : 칼슘은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을 1:1~1.5:1(*미국사료협회 권장 기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이 과다해지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유산균 : 장은 신체의 면역세포들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장기입니다. 유산균은 장내 좋은 균들이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에 적정량을 꾸준히 급여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 DHA와 EPA : 두뇌 발달과 피모 및 항염증에도 관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도 적절히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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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세 : 신체 발달이 완료된 성년기

어느 정도 성장이 마무리된 시기로, 열량 조절이 필수인 시기입니다. 과체중이 되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당뇨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관절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인데요. 그렇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① 식사량 조절 : 적절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간식의 양을 제한하고 건사료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서 알아 두셔야 할 것은 건사료보다 습식사료가 열량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건사료 50g은 약 200kcal인 반면, 습식사료 50g은 약 50kcal입니다.

② 피부관리 : 성견이 되기 시작하면 각종 단백질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 급여하는 성분을 관찰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성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알레르기가 심할 경우에는 오메가3 지방산을 급여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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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

반려견의 6세는 사람으로 치면 40~50세에 해당합니다. 하나둘 몸의 기능이 약해지고 심하면 발병으로까지 이어지는 시기이지요. 반려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활동량도 감소하기 시작해 이에 맞는 식사 조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① 글루코사민, 코드로이친, 초록입홍합, MSM : 관절이나 연골 성분을 제공하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들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 유지 차원에서 급여하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② 루테인 :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황산화 기능이 있어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③ 섬유소와 유산균 : 장 내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잘 살 수 있는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면 좋고, 그 면역세포들의 먹이가 되는 섬유소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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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상 :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시기

이때부터는 아이들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수시로 관찰해 주는 적극적 케어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본 활동량이 줄어들기에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대신, 소화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 단백질원이 사용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화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항산화 성분을 섭취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평균수명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술이 발달하고, 좋은 식품들이 나와서 그렇다기보다 많은 반려인들이 그만큼 아이들을 케어하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오늘 칼럼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이미 아이들의 연령대별로 적합한 영양분 섭취를 신경 쓰고 있으실 텐데요. 혹시, 놓치신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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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이마트 몰리스 상품개발 팀장
개냥이들의 대부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곳’
몰리스에서 11년 째 상품개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