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를 장바구니 하나에… 신세계 유니버스 본격화
▶스마일클럽 이은 두 번째 신세계 통합 시너지, 지마켓 스마일프레시 출시
▶SSG닷컴 쓱배송, 새벽배송 상품 모두 담아 생활 속 ‘장보기 습관화’ 기대
올해 8월 지마켓이 ‘스마일프레시’를 론칭했다. 이는 비식품과 오픈마켓의 강세를 보여 온 지마켓이 장보기 시장까지 확보하며 부족했던 퍼즐조각을 채웠음을 의미한다. 이제 지마켓 고객들은 스마일프레시에서 쓱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신세계로 통합 이후, 그룹사와의 교류를 통해 이커머스 경쟁력을 날로 강화하는 지마켓. 스마일클럽에 이은 두 번째 시너지, ‘스마일프레시’ 의 이후 방향성과 이어질 지마켓의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는 3인을 만났다.
INTERVIEW 02
플랫폼사업3팀: 박태란 파트너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마일프레시 제휴 사업 담당하는 박태란 입니다. 이마트 상품DB와 쓱배송 서비스를 연계하여 G마켓 스마일프레시 장보기를 관리합니다. 지난 8월, 스마일프레시를 오픈 했고, SSG닷컴의 채널제휴팀과 세일즈 전반에 걸쳐 협업하고, G마켓에서는 스마일프레시 운영과 매출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 등, 신규 고객확보를 위한 전략과 실행, 고객 분석 등 장보기 플랫폼을 관리합니다.
Q. 직접 장보기 관리를 하시는 입장에서, 론칭 후 나타난 고객 행동 변화가 있을까요.
기존 장보기는, 밤 시간 주문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스마일프레시는 첫 구매 할인쿠폰을 다운받는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주문 비중이 가장 높았어요. 이를 통해 고객이 가진 신규 서비스 혜택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스마일프레시의 인기 행사인 ‘하나 더’ 제품 판매량은 가히 놀라운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노브랜드, 피코크 등의 가정간편식, 가공식품에서도 다른 장보기 제휴 대비 높은 판매 비중이 돋보였습니다. 그 결과, 예상목표보다 훨씬 높은 매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G마켓 기존 고객들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마일프레시 슬로건 “지금부터의 신선마켓” 과 같이 신선식품을 새벽, 낮, 밤 원하는 시간대에 받을 수 있는 장보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봅니다.
Q. 향후 운영상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첫 구매 고객들을 지마켓과 스마일프레시의 단골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파악하고 보다 나은 동선을 찾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체적으로 편의성 부분을 보완하여 ‘장보기 습관’을 스마일프레시로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협업이 있다면, 고객 니즈에 맞는 브랜드와 스마일프레시 굿즈 제작을 협업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캠핑 또는 피크닉 시 유용한 친환경 알비백을 한정 수량으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에게 로열티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INTERVIEW 03
로열티마케팅실: 방승재 실장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마트 마케팅에서 근무하다 이번 7월에 지마켓으로 합류하게 된 방승재입니다. 지마켓에서는 로열티마케팅실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업무는 크게 세가지로 보실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약 3백만명의 스마일클럽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활동성을 높이는 일을 맡고 있으며 두 번째는, 회원자산을 기반으로 제휴가 가능한 신세계그룹 관계사 및 외부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제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그룹내 관계사들과 마케팅과 관련된 원활한 협업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첫 협업의 결과물인 스마일클럽의 기획 및 운영 경험도 있으신데요. 스마일클럽 성과는 어땠나요?
먼저, 무료체험고객의 유료가입전환율이 출시 직전월보다 약 40%증가했습니다. 지마켓 유료회원의 가입 연장율도 런칭 이전 대비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죠. 이는 다양한 혜택이 추가되면서 스마일클럽의 가치가 더 상승한 덕분입니다. 또, 스마일클럽 멤버십을 통해 지마켓 고객 약 70만 명이 SSG닷컴으로, SSG닷컴 고객 약 20만명이 지마켓으로 송객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SSG닷컴의 경우 석 달만에 70만 명이라는 매우 많은 신규고객 풀을 확보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 범위는 어디까지 예측하시나요.
지금은 지마켓+SSG닷컴 2개 사가 물리적으로 결합하였지만, 멤버십 비용 / 가입 동선 / 혜택 등은 상이합니다. 화학적 결합까지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멤버십 단계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지마켓, SSG닷컴 외에도 이마트/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의 강자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는, 회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방대한 혜택을 받고, 현 멤버십보다 더 심플한 구성이 나오리라 예측합니다. 그 이후에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우호적 관계에 있는 외부 제휴사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곧 11월이면 빅스마일데이, 쓱데이 등 대형 통합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는데 3사가 어떻게 협업하여 시너지를 낼 계획이실까요?
지마켓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된 직후에는 오프라인에 대한 이해가 낮았습니다. 그룹사간의 협업이 익숙지 않다 보니, 지마켓에서 주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마켓은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온라인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트래픽을 잘 활용해서 통합행사에서는 오프라인 계열사들로 온라인 고객을 보내고, 지마켓의 가장 큰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는 그룹사 고객을 지마켓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B2B팀: 정용재 파트너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G마켓 B2B팀에서 사업자회원 Buyer Acquisition (모객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용재입니다.
B2B팀은 G마켓/옥션의 사업자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셀렉션, 이벤트를 기획하는 팀이고 저는 팀원분들 과의 협업을 통해 G마켓/옥션 내 신규 사업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Q. 신세계그룹으로 통합 후, B2B 담당자로서 느끼는 시너지 효과란 무엇인가요.
지마켓이 보유한 150만 사업자 회원과 노하우를 신세계그룹의 물류, 셀렉션 장점과 결합해 많은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마트 PB 상품인 노브랜드, 피코크, 러빙홈 과의 B2B 대용량 상품 공급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훌륭한 실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너지가 연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각 사의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시장에 적합한 전략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 셀렉션 보완 니즈를 만족시키는 이마트 PB 상품의 입점까지의 소요 기간은 약 2달로, 평균적인 외부 제휴사 입점 기간인 6개월에 비해 약 3배 단축되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지속적인 노력 중입니다.
Q.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PB 상품 입점의 주요성과는 무엇입니까.
이마트PB 상품은 이마트 물류 특성상 기존 셀러와 동일한 형태의 입점이 불가능했습니다. 지마켓과 이마트의 물류시스템을 잘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협업 포인트였는데요.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멀티채널 벤더플렉스’* 입니다. 이 협업으로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13억원, 올해 3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고객으로서는 이마트 PB상품을 스마일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격, 품질, 배송의 만족감은 물론, 오프라인 상품이라 대량구매도 어려웠던 상품도 손쉽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커졌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벤더플렉스: 스마일배송 메가센터 시스템에 맞춰, 판매자의 배송 역량을 강화하는 서비스 [ 참고 영상 ]
Q. 향후 B2B팀의 계획은?
B2B 식자재 전문관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현재 B2B 식자재는 약 55조원정도 되는 매우 큰 시장이지만 B2B 전용 식자재 셀렉션 보완이 필요하여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계열사인 신세계 푸드의 오프라인 식자재 시장을 지마켓 B2B 고객 대상으로 온라인화 하는 전략을 추진중에 있고, 트레이더스와도 지속적인 멤버십과 셀렉션 강화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지마켓이 신세계그룹으로 확보한 강점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충성고객을 확장하는 스마일클럽 멤버십이 하나, 그리고 ‘장보기 서비스’ 범용성 확대와 인지도 제고가 둘이다. 여기에 드러나진 않아도 중요한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 바로 지마켓과 계열사 간의 협업 시너지, 정확히는 협업에 대한 성공 경험이다. 인터뷰 내내 느낄 수 있던 건 계열사 간의 ‘서로 다름’이 결국 ‘서로의 보완점’으로 승화된다는 점이었다.
성공적으로 론칭을 마친 ‘스마일프레시’는 분명 신세계그룹 내 그 어떤 계열사와도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자신감이 될 것이다. 지마켓의 협업 프로젝트는 이제 방금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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