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2,400만 명 발길 이끌며 중부권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도약
▶ 과학 및 문화·예술 체험시설 조성해 ‘노잼도시’ 편견 깨고 ‘꿀잼도시’ 거듭나
▶ 대전 지역 특색 고려한 상생활동 적극 추진… 과학인재 육성 주력
대한민국의 과학수도이자 과학인재의 요람 대전, 그 이면에는 ‘노잼도시’라는 편견이 공존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지역 랜드마크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탓이었다.
2021년 8월, 그런 대전에 신세계백화점이 ‘Art & Science’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가진 ‘Art’ DNA와 과학도시 대전의 ‘Science’라는 정체성이 만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을 예고했다. 오픈 당일 문을 열기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시민들의 기대도 남달랐다.
그리고 어느덧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첫돌을 맞았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대전역 다음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라는 새 별명도 얻었다.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를 찾은 10명 중 6명이 대전 외 지역민임이 확인되며, 중부권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도약했다.
뉴스룸은 오픈 이후 1년만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다시 찾아, 대전과 신세계가 함께 걸어온 1년의 여정을 되짚어봤다.
Again 1993,
엑스포 흥행 바통 이어받아 지역에 새로운 활기 불어넣다
1993년 열린 대전 엑스포는 지금의 대전이 과학도시로 거듭나는 초석이 됐다. 전국 각지에서 엑스포를 즐기기 위해 대전을 찾았고, 목표로 한 관람객(1천만 명)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엑스포가 열린 바로 그곳에 안착했다. 대전엑스포공원을 리뉴얼해, 다시 한번 대전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엑스포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28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신세계의 바람이 담긴 도전이었다.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대전에 연착륙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대전 시민들과 함께한 1년간의 여정을 데이터로 정리해봤다.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방문한 고객 수는 2,400만여 명. 국내 인구 절반에 달할 뿐 아니라, 145만여 명의 대전 시민들이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방문객의 10명 중 6명이 타지역 시민이라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그중 18%는 수도권에서 방문한 고객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충청권을 넘어 명실상부 전국구 랜드마크로 도약했다. 실제 신한카드에서 대전시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찾은 시설로 집계됐다.
또한, 오픈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달성, 타지역 신세계백화점의 첫해 매출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신세계가 신세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조성하며 MZ세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실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 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기획팀 방승관 팀장이 지난 1년간의 대전신세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전략은 이번에도 통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역 1번점 전략의 일환으로 ‘상권 광역화’에 주력했다.
영업기획팀 방승관 팀장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만이 가진 다양한 테넌트 시설과 문화&과학체험시설, 3,800평 규모의 도심 속 힐링공간인 하늘공원 등 하드웨어적인 차별점들을 대전, 세종뿐만 아니라 인근 청주, 천안, 전주 등 광역 상권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쇼핑에 그치지 않고 테넌트 및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ALL-DAY 패키지 등을 기획해 내점 메리트를 높이고, 상권의 파이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2017년, 대전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약 6년간을 함께한 방 팀장에게 대전신세계는 “청춘의 열정이 녹아있는” 공간이다. 그런 그에게 1주년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대전에게 신세계는, 대전이 ‘꿀잼도시’로 재탄생하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신세계에게 대전은, 강남점을 필두로 수도권, 부산 센텀시티, 광주신세계에 이어 중부권 랜드마크로서 지역 1번점의 유통라인을 완성하는 요충지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노잼도시? 이젠 ‘꿀잼’도시!
과학도시 대전에 문화·예술을 더하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그 이름처럼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과 신세계만의 독보적인 문화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지점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백화점 내 다양한 테넌트 중 신세계와 카이스트(KAIST)가 손잡고 만든 백화점 최초 에듀테인먼트 과학관 ‘넥스페리움’과 예술 작품과 함께 대전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THE ART SPACE 193’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상징으로 꼽힌다.
넥스페리움에서는 미래를 주도할 3대 공학 기술 분야 전시관과 카이스트 교수가 직접 개발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오픈한 넥스페리움 LAB에서는 전시를 통해 발견한 호기심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코딩, 융합과학, 로보틱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과학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테넌트팀 성지훈 팀장이 넥스페리움의 체험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자연과학관들과 달리 기술/과학 중심의 테마라 분위기가 사뭇 사이버틱하다. 테넌트팀 성지훈 팀장은 “넥스페리움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 단체 방문이 많은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아이들이 서로 체험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담당자로서 큰 기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체 체험학습을 이끌고 온 학교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프로그램의 시퀀스와 퀄리티가 교육자의 눈과 평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증명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여름방학은 성지훈 팀장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다. 오픈보다 더 많은 고객이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여 월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아쿠아리움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콘셉트로, 국내 최초 심해를 구현한 360도 파노라마 수조와 가로 20m, 세로 4m, 2,500톤 규모의 대형 수조를 만나볼 수 있다.
규모는 타 아쿠아리움에 비해 크진 않지만 매직쇼, 물고기 밥주기, 스킨스쿠버 등 각종 체험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성 팀장은 “물리적 공간은 좁지만, 경험의 공간은 굉장히 넓은 곳”이라며 “지난 여름 캠핑 콘셉트의 1박 2일 야간 프로그램의 인기가 좋았던 만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THE ART SPACE 193에서 바라본 대전의 전경과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THE ART SPACE 193’은 193m 상공 위에 예술과 과학이 만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세계적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전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성 팀장은 “전망대는 대전신세계의 상징으로, 전망대에 올라보지 않은 고객은 있어도 대전에서 전망대를 향해 바라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우리 점포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 대전신세계 Art&Science 1주년 기념 현대미술명작전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
한편, 오픈 1주년을 맞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서울옥션과 협업해 오는 28일까지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피카소, 김환기 등 거장의 작품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 조성된 푸빌라 빌리지와 17m 크기의 초대형 전시물
신세계백화점의 마스코트 푸빌라도 재미를 더한다. 하늘공원에서는 17m 크기의 초대형 전시물과 푸빌라 빌리지에서 인증샷을, 또 다른 공간에서는 NFT 페스티벌을 통해 푸빌라를 좀 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
지역사회로 뻗어나가는 선한 영향력
상생하며 성장하는 대전X신세계
대전신세계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 한빛탑 물빛광장
대전신세계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한빛탑 물빛광장은 신세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엑스포 이후 노후화된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 사업에 대전신세계가 기부채납을 하며 리뉴얼을 진행한 것. 이를 통해 한빛탑 앞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됐고, 광장 중앙에 물빛광장이 들어섰다. 광장의 양쪽으로는 그늘 쉼터와 산책로도 만들어져,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민들의 기억 속에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한빛탑이라면, 또 다른 기회의 공간도 있다.
사회공헌팀 안용준 팀장은 “대전신세계가 코로나19 시기에 오픈한 만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했다”며 “교육에 있어 가장 큰 상생 포인트는 비대면 수업의 필수요소인 스마트 기기, 즉 ‘디지털 격차’임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청소년들을 위해 신세계 임직원들이 모은 6,000여 권의 도서와 함께,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룸 ‘도솔 청소년 문화의 집’을 대전시 서구에 선보여 디지털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 대전시 동구에 스마트 스터디룸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전 시내와 국립중앙과학관을 설명하는 안용준 팀장
과학도시라는 지역 특색에 맞게 지역밀착형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중 과학인재 육성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작년 8월 대전의 현지 법인으로서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용 과학 팝업북과 제작키트 등 2,800여 권을 제작해 지역 곳곳에 전달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1주년을 맞은 지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제 시민들은 “신세계 앞에서 보자”는 말이 자연스러워졌다.
명실상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많다. 그 중 대전신세계가 1번으로 삼고 있는 가치는 바로 ‘고객의 기억’이다. 어린이날, 아이의 기억 속 행복의 추억이 ‘신세계백화점’으로 새겨지는 것. 우연한 기회의 체험학습이 ‘미래 과학 인재’의 첫걸음이 되는 것. 이 모든 것이 대전신세계의 새로운 도전과 역할이 될 것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2025년까지 럭셔리 MD라인 보강을 통해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본점에 이어 다섯 번째로 ‘1조 점포’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 고객들에게 그 경험을 전할 것이다.
이것이 ‘대전’이라는 도시를 찾은 마지막 기억이 흐릿한 당신이 지금 대전행 기차를 예매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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