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98만 팬과 시작하는 가을의 드라마, SSG랜더스 홈 최종전 현장에 가다

야구는 흔히 ‘기록의 스포츠’라 불린다. 투수가 던진 공, 타자가 친 공 하나하나가 데이터가 되고, 숫자로 계산되며, 순위가 매겨진다. 이렇게 쌓인 기록들로 경기 내용과 선수 능력을 파악한다.

하지만 기록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도 있다. 팀의 성적과 구단의 인기는, 개인의 기록으로 점쳐지지 않는다. 리그 홈런 1위, 타율 1위 선수가 꼭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창단 2년 차를 맞은 SSG랜더스는 그 어느 때보다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달려온 SSG랜더스는, 지난 4일 KBO리그 역사상 전례 없던 ‘Wire to Wire’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뛰어난 성적을 기반으로 ‘관중 수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SSG랜더스의 누적 관중 수는 98만 1,546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올 시즌 세 번의 만원 관중을 달성하기도 했다.

홈 최종전이 열린 지난 30일에도, 2만여 팬들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홈 구장에서의 마지막 축제를 함께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이날 SSG랜더스는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인천SSG랜더스필드의 하루를 뉴스룸이 함께해봤다.

         
22시즌 홈 최종전,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인천SSG랜더스필드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금요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오늘은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14차전 경기가 열리는 날. 그리고 SSG랜더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이날의 공기는 다른 날과는 사뭇 달랐다.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홈 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라는 데 드는 아쉬움이 공존했다. 예매로만 1만 6000여 장이 팔릴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동탄에서 왔다는 한 직장인 팬은 “이번 시즌 마지막 직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특별히 반차를 내고 달려왔다”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최애’ 선수인 최정 선수가 만루포를 쏘아 올려 주길 기대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부터 오랜 골수팬임을 밝힌 팬 한 명은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기에 더 기쁘고 의미 있었던 2022 시즌인 것 같다”면서 “소위 ‘한물간’ 강팀으로 여겨져서 아쉬웠는데 건재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이대로 통합우승까지 해내 2022년을 SSG의 해로 장식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장 곳곳에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SSG랜더스의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1루 광장에서는 김광현 선수가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된 ‘KK도시락’을 선착순 배포했다.

김광현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도시락을 받아 든 한 팬은 “야구장 갈 때마다 응원 열기가 뜨거워서 더 행복했고, 구단에서 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많이 준비한 게 느껴져서 야구 보러 가는 길이 더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SSG랜더스는 ‘Amazing Gift Day’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회사 XYZ컴퍼니의 로봇 카페트럭인 ‘바리스트럭’을 통해 시즌권 회원과 입장객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했다. 구장 내 랜더스 샵에서는 MD상품 20% 할인 이벤트도 열었다.

         
SSG랜더스 vs 키움히어로즈
엎치락뒤치락 연장전 사투 끝 최종 승자는?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외야까지 가득 메운 관중석은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린 이날의 열기를 증명했다. 최종 집계 결과, 만원에 가까운 2만 422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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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2023 시즌을 빛낼 신인선수 11명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선수 한 명 한 명 당찬 포부를 외칠 때마다, 2만여 팬들은 팀의 새로운 활력이 될 이들을 함성과 박수로 환대했다.

이어 2023 신인드래프트 SSG랜더스의 1차지명, 대구고 이로운 선수가 신인 선수를 대표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선보였다.

드디어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의 막이 올랐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역전패의 쓴맛을 본 만큼, 그라운드 위에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눈빛에는 승리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승리의 염원을 담은 팬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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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간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경품을 내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올 시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응원 데시벨 챌린지’ 이벤트에서는 팬들의 육성응원 데시벨을 측정해 일정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조선호텔 숙박권, 아쿠아필드 상품권 등 신세계그룹에서 즐길 수 있는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경기 중간중간 응원가 퀴즈, 만보기 게임 등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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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6회까지 무득점으로 고전하던 SSG랜더스는 7회 말 키움의 불펜진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첫 득점이 터지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8회 초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또다시 2:2 무승부가 됐다.

엎치락뒤치락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한창이던 8회 말, 랜더스필드에 ‘연안부두’ 타임이 찾아왔다.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SSG랜더스의 상징적인 응원가 ‘연안부두’를 떼창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 팀의 무승부 상황은 9회까지 이어졌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팬들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과 함께 ‘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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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으로 인해 밤 10시를 넘긴 늦은 시간임에도 SSG랜더스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목소리를 높여 응원했다. 우승을 목전에 둔 만큼, 선수들 역시 리그 최강자의 자리를 굳히기 위한 승점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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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역시 수비 실책과 안타를 거듭하며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던 상황. 3:3으로 맞선 11회 말, 최정 선수의 유니폼에 상대 팀의 볼이 스치며 SSG랜더스는 만루 찬스를 얻어냈다. 그리고 타석에 나선 SSG랜더스의 캡틴 한유섬 선수가 친 볼이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며, 11회 말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4시간이 훌쩍 넘도록 자리를 지키며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캡틴이 선사한 끝내기 만루포에 뜨겁게 환호했다. 홈런임을 확인한 한유섬은 환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고, 경기를 지켜보던 SSG랜더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로 나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열렬한 응원과 지지로 최고의 시즌을 함께 일궈 온 팬들에게, SSG랜더스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멋지게 보답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들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늘의 주인공 한유섬 선수는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여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는데, 힘든 과정 속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기든 지든 항상 목이 터져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런 관중분들 앞에서 야구를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분위기를 이어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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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드넓은 랜더스필드가 소등되고,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함께하는 ‘불금파티’가 시작됐다. 팬들은 다 함께 어우러져 댄스파티를 즐기며 금요일 밤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SG랜더스의 흥행신화는 단연 선수들의 성적이 기반이다. 올해 ‘관중 수 1위’에 빛나는 SSG랜더스의 ‘팬심(心)’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선수들은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숱한 위기에도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내어주지 않으며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팬 서비스는 물론,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며 팬들과 지역사회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지난 2년간 선수와 팬들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

지난 4일 SSG랜더스 김원형감독은 우승 소감을 밝히며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수와 팬, 구단의 유기적인 관계는 SSG랜더스를 창단 2년 만에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들의 견고한 연결고리는 분명 우승 그 이상의 또 다른 ‘기록’으로 남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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