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가장 보통의 일상을 여는 단어다. 날이 채 밝기도 전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찬물로 덜 깬 잠을 억지로 깨워 집을 나서게 하는 출근의 무게. 이렇게 또 하루를 나게 하는 출근길 위에서 신세계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창밖은 봄이다. 유난히도 길고 혹독했던 계절을 지나 결국 다시 또 봄이다. 2020년 4월 따뜻하던 어느 봄날,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소중한 ‘나의 봄날’ 이야기를 나누어준 신세계인들을 만났다. 한 시절을 기억하며, 그리고 새로운 한 시절을 기억하려 모인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