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물적나눔기관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에 나선다.
신세계는 21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 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는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11월부터 매일 아침,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 계층에 전달한다.
친환경 상생 활동에 뜻을 함께하는 29개 협력회사가 80여 개의 매장을 통해 이번 식품 기부활동에 뜻을 함께했다. 기부 상품으로는 르뱅룰즈, 아리키친 등 인기 제과제빵 브랜드의 컵케익, 페스츄리, 식빵, 쿠키 등 간편 대용식이다. 모든 상품은 보건복지부의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기한 내 품목이며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상품 수거 차량은 냉장 탑차로 운행된다.
신세계는 연간 2억 원 규모의 안전 식품 전달을 통해 음식물 폐기량 감축, 협력업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취약 계층의 결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식품 기부로 연간 21.5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70톤 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로 연간 6,5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활동을 위해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하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상생포인트’도 만들어 협력회사와의 상생활동도 이어나간다.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기부한 상품을 포인트로 환산, 적립하는 제도다. 적립된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협력회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푸드뱅크와의 식품 기부활동 외에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잔반제로 캠페인,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 등을 앞세워 음식물 쓰레기 절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잔반제로 캠페인은 임직원 스스로 먹을 만큼 받아 남기지 않는 습관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직원식당 퇴식구에 설치된 ‘남음 제로 스캐너’에 잔반이 남지 않은 식판을 임직원 스스로가 인증하는 활동으로 10회 이상 잔반제로 실천 인증 시 친환경 욕실용품 등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실제 시행 이후 3개월간 전체 본사 임직원 중 30%가 잔반제로 10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착한 소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한 달간 크기가 작거나 외형이 예쁘지는 않지만 본연의 맛은 훌륭한 과일을 한 데 모아 특별한 가격에 소개하는 ‘착한 과일전’을 선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