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제로웨이스트 도전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하며 이번 설,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앞장선다.

신세계는 23년 설을 맞이해 자연 생분해 되는 100% 사탕수수로 제작한 햄퍼박스를 새롭게 도입해 선보인다.

와인부터 신선, 가공식품까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모든 상품을 고객이 취향껏 포장할 수 있는 햄퍼 박스는 신세계 디자인팀이 직접 제작에 참여, 친환경 소비 실천은 물론 디자인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햄퍼 박스는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 등 전 점포 식품관 내에서 구매 후 직접 포장할 수 있다. 가격은 3만원.

신세계는 친환경 햄퍼 박스를 명절 뿐만 아니라 일반 패키지에도 도입, 일상 생활에서도 고객과 신세계가 함께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용이한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재생 소재와 재활용 가능율을 높인 포장재를 사용, 일상 생활 속에서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지하 식품관에서는 비목재 펄프인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를 도입해 연간 25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한우·과일 등 선물세트 전체의 85%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선물세트로 기획해 계묘년 첫 명절, 제로웨이스트에 도전한다.

먼저 강남점과 대전신세계 등에서 지난 추석 선보인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존 과일 바구니는 라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착안해 종이와 마 소재로 제작했다. 평상 시엔 가벼운 손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와인을 담는 종이 패키지도 달라졌다. 신세계는 21년 추석부터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를 담는 친환경 보냉백도 확대 도입한다. 21년 추석,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선보인 친환경 보냉백을 기존 75%에서 전 상품(100%)으로 확대 도입해 친환경 소비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것이다.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제작했다. 착한 소재에 보냉 효과도 뛰어나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는 기존 합성수지 보냉백을 대체하고 있다.

보냉백 안의 아이스팩도 100% 물과 단일 재질 비닐을 사용, 손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패키지 외에도 일상 생활 속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지(2011년)와 쇼핑책자(DM, 2016년)를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2017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자영수증 사용 캠페인 효과로 지난해 기준, 6천만 건의 종이 영수증이 절감되었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이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없앴다.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으로도 꼽히는 비닐봉투는 사용 중지 이후 연간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이며 ‘친환경의 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쓰는 등 친환경 명절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