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에는 자녀, 조카 혹은 손주에게 선물을 주는 손길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설을 앞두고 아이 선물과 관련된 품목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설 프로모션인 ‘설빅세일’이 시작된 이후(2023/1/2~1/5) 카테고리 판매량을 지난해 행사 동기(2022/1/13~1/16)와 비교 분석한 결과, ‘문구/학용품’은 104%, ‘노트북/PC’는 72% 증가했다. ‘도서/교육’(52%), ‘장난감/완구’(66%), ‘자전거/레저’(25%)를 비롯해 영유아를 위한 ‘출산/육아용품’(23%) 등 일명 ‘아이 선물템’들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부품목 별로 살펴보면, 스포츠완구(72%), 캐릭터완구(46%), 블록(50%)의 판매가 늘었다. 노트북(101%), 스마트워치(119%), 디지털학습기(342%), 게임기(37%) 등의 디지털기기도 인기를 끌었다. 롤러스케이트(43%), 킥보드(37%) 같은 레저용품과 신생아 완구(98%), 신생아 선물세트(66%) 등의 영유아용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아동한복도 지난해보다 142% 더 팔렸다.
이러한 트렌드는 ‘설빅세일’ 인기 랭킹에서도 드러난다. 누적 거래액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제일 잘 나가는 상품’ TOP10 품목 중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디지털기기와 에버랜드 이용권 등의 아이 선물템이 총 5개가 오르는 등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행사 5일차인 지난 6일 18시 기준으로, ‘갤럭시북2’는 19억 9천만원, ‘갤럭시북2 프로’는 13억 2천만원, ‘에버랜드 종일권’이 4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10위 안에 들었다. 이 외에도 △에어팟 프로2세대(1억 6천만원), △한샘 샘키즈 수납장(1억5천만원), △아동한복(1억3천만원) 등이 인기 상품으로 올랐다.
한편, 이번 설빅세일에서는 아이용 선물 외에도 다양한 품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명절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의 생활가전이 눈에 띈다. 6일 18시 기준,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29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블랙홀더킹 음식물처리기분쇄기’는 5억7천만원어치가 판매됐다. 두 제품 모두 백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설빅세일 ‘제일 잘 나가는 상품’ 1위와 6위에 각각 랭크될 정도로 찾는 이가 많았다.
G마켓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날을 앞두고 장난감, 디지털기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할 선물을 온라인을 통해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로 보인다”며 “설빅세일의 다양한 혜택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2023 설빅세일’ 프로모션은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3종 할인쿠폰을 물론, 브랜드 중복쿠폰, 카드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목적에 따라 총 18개의 할인관과 72개의 브랜드 전용관을 구분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품목과 역대급 혜택에 힘입어 행사 5일 차인 지난 6일 기준, 총 700만개가 훌쩍 넘는 상품이 판매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