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동의류와 용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치인 0.7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프리미엄 아동 제품은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 우는 소리는 줄었지만 프리미엄 아동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아동 시장 규모는 오히려 성장세다. 역대 최저 수준의 전망되는 지난해 기준,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장르는 전년 동기 대비 27.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성장하는 합계 출산율과는 달리 아동복·침구 등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것.
신세계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유아동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뜰리에슈(Atelier Choux)’를 오는 27일, 강남점 10층에 선보인다.
2016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아뜰리에슈는 상품에 새겨진 ‘그림 같이 정교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인 럭셔리 브랜드이다.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로 속싸개, 블랭킷(담요) 등은 아이를 가진 부모와 예비 엄마들에게 가장 핫한 상품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는 턱받이, 바디수트 등 일부 상품만 선보였던 아뜰리에슈를 국내 첫 팝업 매장으로 소개하며 유아동 프리미엄 장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뜰리에슈의 대표 상품으로는 핑크회전목마 속싸개 11만 8천원, 벌룬 바디수트 10만 8천원 등이 있다.
국내 최초 팝업 매장을 기념한 행사도 선보인다. 먼저 오픈 당일인 27일, 아뜰리에슈 매장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뜰리에슈의 대표 일러스트인 회전목마가 그려진 선물 박스를 증정한다.
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아뜰리에슈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과 서비스가 제공되며 브랜드 포스트 카드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는 이번 아뜰리에슈 오픈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강남점 신관10층 유아용품 브랜드 확대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 장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프리미엄 발육용품 브랜드 중 투톱인 부가부, 스토케 매장을 1.5배 확대하는 동시에 전 세계 유명인이 사랑하는 영국의 애착인형 브랜드 ‘젤리캣’도 별도 매장으로 만든다.
고가 아동용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자녀’ 가정에서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양가 조부모·부모 ·삼촌·이모와 주면 지인까지 한 명의 아이를 공주·왕자처럼 챙긴다는 뜻의 ‘텐 포켓(열 명의 주머니)’ 트렌드가 지속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귀하게 키우는 자녀들, 이른바 ‘골드 키즈’가 늘어나면서 아동 장르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1~2명의 자녀에 대한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관련 장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