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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취미는 일이나 명함이 아니다. 국어사전에서조차,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로 정의한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되고, 유행인 요가를 좇아 나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집에 돌아와 올리브 나무를 보고 있는 게 즐겁다면, 그게 취미가 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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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5월의 황금연휴가 끝났다. 이제 추석까지 공휴일은 없다. 달콤한 연휴의 끝은 더욱 쓰다. 이 절망적인 사실에 전국 직장인들의 탄식 소리가 밀려오는 듯하지만, 너무 속상해하지는 말라. 우리에게 빨간 날은 없어도 그날은 있다. 바로 월급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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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창밖은 봄이다. 유난히도 길고 혹독했던 계절을 지나 결국 다시 또 봄이다. 2020년 4월 따뜻하던 어느 봄날,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소중한 '나의 봄날' 이야기를 나누어준 신세계인들을 만났다. 한 시절을 기억하며, 그리고 새로운 한 시절을 기억하려 모인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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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출근', 가장 보통의 일상을 여는 단어다. 날이 채 밝기도 전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찬물로 덜 깬 잠을 억지로 깨워 집을 나서게 하는 출근의 무게. 이렇게 또 하루를 나게 하는 출근길 위에서 신세계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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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밝았다. 새해의 1월은 참 얄궂은 힘을 갖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를 것 없는 어제 그리고 오늘임에도 '새로운'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우리를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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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보통의 하루가 이어지던 일상에서 12월은 조금 특별한 달이다. 반짝임으로 치장한 거리, 그곳을 채우는 흥겨운 캐럴. 보통의 일상을 새로운 풍경으로 수 놓는 것은 어떤 하루를 위한 기다림이다. 많은 사람이 기쁨과 설렘, 따뜻함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날을 기다린다. 설령 그것이 그날의 본래 의미와 다르다 한들 무슨 상관이랴. 크리스마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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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혼자 밥 먹고, 영화 보고, 여행 가고… 요즘은 뭐든 혼자가 멋지고 힙한 시대라고들 한다. 타인과 함께 하는 것보다는,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개성과 가치를 넘어, 여전히 주위에는 ‘우리’를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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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대충 살자." 한때 열정이란 단어에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이 대세이던 때가 있었다. 아마 노력이 주는 달콤한 결과보다 현실의 쓴맛이 더 크게 와 닿았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은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