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웨일즈는 일찍이 북해에서 진출한 켈트인의 땅이었다. 1~5세기 로마 지배당했고 그 후 작은 왕국들로 나뉘다가 1282년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1세가 정복한다. 이때부터 장남을 ‘프린스 오브 웨일즈 (Prince of Wales)’라 칭했는데 그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1536년엔 헨리 8세에 의해 완전히 합병된다. 한마디로 북방 켈트인들이 살던 곳이 앵글로 색슨이 주류인 잉글랜드에 정복된 나라다.

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경만은 아니었다. 자연과 환경, 문화유산을 보존해가는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고민이 오히려 마음 깊이 남았다. 수년, 혹은 수십 년의 땀이 밴 것은 물론, 시행착오를 통해 몇백 년에 걸쳐 보존되어 온 것들도 있었다.

춥고 척박한 환경에서 잦은 외침에 맞서 싸워온 강인한 역사. 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의 훈훈한 인정이 인상적이었던 스코틀랜드 이야기를 전합니다.